"너도 북으로 가?" 민경욱, 유재석 저격글 공유한 이유?

자신의 SNS에 파란 모자 쓰고 투표한 유재석 비난 글 공유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방송인 유재석 씨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공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이 직접 적은 게시물은 아니나, 맥락없이 유재석 씨의 정치성향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공유한지라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민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란 모자를 쓴 채 투표장에 나타난 유재석 씨 모습을 담은 게시물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8일 사전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한 유재석 씨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사진을 보면 유재석 씨는 흰색 티셔츠에 파란 모자를 쓰고 있다.

문제는 이 게시물에는 유재석 씨의 투표사진과 함께 유 씨의 정치성향을 비난하는 글도 포함돼 있었다는 점이다. 이 게시물에는 "재석아 너를 키운건 자유민주국민들이다. 이미 너의 사상을 알고 있었지만, 이제 다신 인민국민 날라리들은 꼴도 보기 싫다. 너도 북으로 가길 바란다. 우리도 모두 빨간 모자 쓰고 투표장 GO~"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게시물을 작성한 이는 유재석 씨가 쓴 파란색 모자가 '더불어민주당'의 푸른색을 상징한다고 확신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유재석 씨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했다는 것.

거기에다 민 의원이 이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자신도 이에 동조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모자의 색을 가지고 정치색을 단정 짓는 행동은 일차원적인 해석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지난 8일, 사전투표 당시 민 의원은 "투표 인증샷 릴레이를 한다"며 빨간 넥타이를 매고 브이 표시를 한 사진을 게시한 바 있어 여론의 뭇매를 더욱 맞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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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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