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박주미 지원유세 "배신하지 않을 사람 선택하자"

부산 서면서 합동 유세 벌여...정당 투표 1위 통해 제1야당 만들어줄 것 호소

'6.31 지방선거'에서 부산지역에 출마하는 정의당 후보자들이 함께 서면 쥬디스태화를 찾아 '30년 독점 정치권력 교체'를 위해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정의당 박주미 부산시장 후보와 심상정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에서 합동 유세를 벌였다.


▲ 5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인근에서 정의당 박주미 부산시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벌이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프레시안

박주미 후보는 "부산 30년 정치적폐를 청산하고 6월 13일 부산을 새롭게 만들어보자. 우리의 삶은 우리가 바꿔야 한다"며 "전 시장이었던 서병수 시장은 임기기간 동안 시청이 9번이나 압수수색을 받았던 범죄의 소굴이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우리의 삶을 바꿔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한 번도 우리의 삶을 돌보지 않았다"며 "나의 삶은 다른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닌 내가 살아가야 한다. 아이들의 교육비, 어르신들의 병원비, 청년들의 불안정한 미래 저 박주미가 여러분과 함께 풀어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선대위원장은 "작년 정의당 대통령 후보로 이 자리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여러분들이 성원해줘서 5당 원내후보들 중에 지지율은 낮았지만 시민들의 마음은 사장 많이 얻은 후보가 됐다"며 "저 심상정이 더 큰 일을 하기를 원한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을 밀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허구헌날 싸움박질하던 큰 정당들이 2달만에 국회를 열어서 비리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부결하고 최저임금 개악안을 처리했다. 이것을 한국당이 주도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함께 하고 주도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충격을 받았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협력하지만 한국당과 짬짬미가 돼서 비리국회의원을 감싸는 민주당은 비판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심상정 선대위원장은 "정치를 바꾸려면 될 사람 밀어주는 게 아니라 시민들을 대표하고 배신하지 않을 사람을 선택해야 한국 정치가 바뀐다"며 "정의당은 불량상품을 팔지 않는다. 한국의 평등, 정의를 실천할 수 있는 정당은 정의당뿐이다. 부산에서부터 압도적으로 밀어서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만들어달라"고 정당 투표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기반으로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 박주미 후보를 비롯해 현정길 남구청장 후보, 강용준 사상구의원 후보, 노정수 동래구의원 후보, 황선희 사하구의원 후보, 이창우 부산시의원 후보, 서숙자·한정희 부산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등을 출마시키며 '노동이 당당한 부산'을 비전으로 삼고 이번 지방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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