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재선 염두 없는 시장이 어떤지 보여주겠다"

기자간담회서 가덕신공항 추진 강력 요구, 과반 이상 민주당 승리 다짐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재선을 염두에 두지 않는 시장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요구하고 나섯다.

오거돈 후보는 1일 오후 3시 부산 서면 캠프 사무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건강이 허락한다면 3번도 할 의지가 있다"며 "그것은 4년의 실적을 놓고 시민들이 판단하는 문제다. 재선을 염두에 두지 않는 시장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이어 "표퓰리즘에 휘둘리고 사람많은 곳을 찾아가 연설하는 시장은 하고 싶지 않다. 행사하는 것도 봐라 낭비적인 요인이 얼마나 많은가"라며 "새로운 의전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싶다. 시민, 공무원과 얘기하고 정말 변화된 시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나이가 너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세계의 복잡한 문제를 이끌고 있는 트럼프 형과 힐러리 누나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며 "젊음에 관한 문제는 나이에 있지 않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저는 한창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에 관해서는 후보자들 전원 놓고 똑같은 조건에서 경쟁해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프레시안

또한 민주당 부산시당과 캠프 내의 소통 부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할 수 없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사람이다. 서로 모든 걸 열고 소통하는 시간을 행복하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큰 조직을 이끌면서도 별문제가 없이 성공적으로 리드해 왔던 것이 바로 구성원들과의 소통 과정이 원만했기 때문이다"고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행정과 떨어져 생활한 지 10년이 넘어 현실 감각이 떨어진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해수부 장관 뒤 10년간 해양대 총장, 동명대 총장 등 과정을 거치면서 저 나름대로 필요한 효과나 부산에 필요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일축했다.

특히 제1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해서는 "김해신공항은 소음과 안전 문제로 건설될 수가 없다. 얼마 전에 공항 전문가들이 부산 세미나에서 내린 최종결론이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나왔다"며 "김해 공항이 완성된다고 해도 더 이상 확장을 할 수 없는 공항으로 건설을 끝내자마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고 여지없이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최근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싹쓸이'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인 데 대해서는 "서병수 후보는 정치만 해온 분이기에 거짓말을 참 잘한다. 얼마 전에는 오거돈 후보가 자기의 가장 쉬운 상대라고 말하지 않았는가"라며 "시민들이 강력히 부산을 바꾼다는 욕구로 과반수 이상의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오히려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서병수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격에 대해서는 "지난 선거때도 종북좌파문제부터 박근혜 눈물 시리즈 등 SNS를 통해서 무책임한 가짜뉴스를 뿌리는 것은 습관적으로 하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만약 이번에도 사과한다면 용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번에는 용서는 없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오거돈 후보는 "3번째 도전에 실패하고 4번째 도전을 한다. 3번을 준비해 3번 검증받았고 이제 4번째다"며 "저에게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오거돈이가 어떻게 일하는 보고 싶지 않은가. 시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확실히 부산을 바꾸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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