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상조사위원회 백원우 위원장은 이날 경찰청을 방문한 후 관련 브리핑을 갖고 "압수물품 목록 가운데 명함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에 물어봤더니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최구식 의원의 명함이었냐", "당시 나경원 캠프와 관련이 있는 의원이었냐"는 질문에 백 의원은 대답은 피했으나 "정황상 뻔한 것 아니냐"고 답했다.
공모 비서가 선거 당일 제3자와 20여 통의 통화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들은 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제3자의 실체와 사실 여부를 물었으나 경찰 측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답했다고 백 의원은 전했다.
"경찰 분위기, 최초 수사 브리핑 때와 달라져"
공모 비서와 강 씨의 '윗선'에 대한 의혹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 씨가 월 300만 원을 들여 1억4100만 원 상당의 외제 승용차 벤츠 E클래스를 몰았던 사실도 확인됐다.
백원우 위원장은 "27세로 특별한 수입이 잡히지 않는 강 씨가 벤츠를 끌고 다닌 것만 보더라도 이 사람이 돈 되는 일은 무엇이든 다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며 "그런 사람이 서비스 차원에서 돈도 받지 않고 선관위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을 했다는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경찰이 공 비서와 강 씨로부터 압수한 물품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경찰 측은 이를 거부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지위 고하와 이념을 가리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경찰청 방문 후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2일과 경찰 측의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다"며 "대체로 마무리하고 봉합하려는 분위기로 읽혔다"고 전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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