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대중교통난 해소 위해 '버스·도시철도' 확충한다

2019년 300대 수용가능 차고지 건설해 근본적인 문제점 해결 계획

부산 강서구 지역의 대중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차고지 건설과 도시철도선 신설 계획안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강서구의 대중교통난 해소를 위해 화전동 일대에 시내버스 300대 수용 규모의 버스차고지를 건설하고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 사업을 조기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버스차고지는 지난 3월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시설 결정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기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위치도. ⓒ부산시

또한 올해 말까지 국토교통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버스차고지 조성 공사를 시작하고 내년 말까지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강서구 지역은 명지오션시티, 명지국제신도시, 신호지구 등 대단위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구유입이 급증하고 있으나 버스노선 부족 등 대중교통 불편으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던 지역으로 버스 노선 증설에도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이에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가 조성되면 강서 지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5개의 버스운송업체에 300여 대의 버스가 확충되고 현재 장거리 노선으로 해결이 어려운 신항, 녹산, 미음, 지사 등 산단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노선을 신설해 출퇴근 근로자의 불편을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버스차고지 내에 CNG(천연압축가스) 및 전기 충전소 설치에 따른 차고지로부터의 충전을 위한 공차거리비용의 감소 및 시내버스에 대한 공동 관리제 도입은 버스운송원가 절감으로 이어져 부산시의 운송업체에 대한 재정지원 부담도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위치도. ⓒ부산시

이와 함께 부산시는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에서 명지를 지나 녹산공단까지 총연장 14.4km의 경량전철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총사업비 1조477억원 가량의 예상을 투입해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4월 4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올해 말까지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내년 기본계획과 설계를 거쳐 2021년에는 착공이 가능하며 2025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강서지역 대중교통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뿐만 아니라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 사업을 조기 추진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공단근로자, 강서구 지역주민들의 대중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강서구 지역의 도시개발사업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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