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없어 '위조지폐' 만들어 사용한 30대

컬러복합기로 5천원권 위폐 제작...편의점서 담배 구입에 사용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5000원권 위조지폐 수백 장을 만들어 사용해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통화위조, 사기 등의 혐의로 A모(3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 27일 오전 4시 5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편의점에서 담배 한 보루를 구입하면서 만 원짜리 1장과 5000원권 위조지폐 7장을 사용하는 등 16개 편의점에서 5000원권 우조지폐 21장(10만5000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위조지폐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피해 편의점 인근 CCTV를 분석하고 자택에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 씨의 주거지 내에서 위조지폐를 만드는데 사용한 컬러복합기와 위조지폐 149장(73만5000원 상당)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서 A 씨는 "3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수입도 없이 생활하다 담배를 사고팔아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위조지폐를 만들어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가능성과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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