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풍 피해 "표지판 넘어지고 현수막 뜯겨나가"

지난 10일 순간 최대 풍속 19.7m/s 바람에 행인 다치고 차량 파손까지

부산에 갑작스럽게 강풍이 몰아치면서 공사장 표지판이 넘어져 행인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총 12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10일 오후 9시 48분쯤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표지판이 넘어져 인근을 지나던 A모(50.여) 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11일 오전 1시 21분쯤 강풍으로 인해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한 대형마트 외벽에 걸려있던 현수막이 떨어져 있다. ⓒ부산경찰청

10일 오후 10시 10분쯤에는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타일이 떨어져 주차된 차량 1대를 파손하기도 했다.

11일 오전 1시 21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한 대형마트 외벽에 걸려있는 현수막이 떨어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이번 강풍주의보로 부산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 19.7m/s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으나 다행히 11일 오전 5시부로 해제되면서 바람은 잠잠해지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약해지고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는 대체로 맑아지고 기온도 22도로 포근하겠다"고 전했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