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서 여장하고 강도질한 40대 남성

경찰, 범인이 버리고 간 흉기와 마스크에서 DNA 채취해 검거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여장을 하고 금품을 훔치려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이모(48) 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 42분쯤 부산 남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금품을 훔치려 했으나 여성의 반항이 심해 미수에 그치고 곧바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씨가 도주하면서 버린 흉기와 마스크에서 DNA를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범행 전 여성복을 입고 있었으며 범행 후 달아나면서 남성 옷으로 갈아입어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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