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남을 국회의원 전현희, 서울시장 출마 선언

"강남에서 표 가장 많이 가져올 수 있는 후보가 돼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서울 강남을)이 서울시장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전 의원은 4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권에서는 강남권에서 표를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후보가 본선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며 "따라서 민주당 경선에선 강남권에서 표를 가장 많이 가져올 수 있는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치과의사이자 변호사인 전 의원은 2008년 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 당 원내대변인 등을 지냈다. 19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불모지'인 강남을에 출마했다가 경선 과정에서 탈락했지만 20대 총선에서 재도전, 결국 선거에서 승리했다.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 직능특보단장을 지냈다.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 사례를 들며 "민주당 후보가 서울시 전역에서 승리를 했지만 밤사이 개표된 강남권에서 표를 빼앗겨 시장이 되지 못했다. 또다시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했다.

전 의원은 "주위에서 '강남권에서 가장 많은 표를 가져올 수 있는 확장력이 있는 후보'라고 애기해 주신다"며 "그래서 '우리당으로서는 서울시장 필승을 위해 강남신화를 만든 전현희 의원이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고 출마를 고민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전 의원은 "서울시민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주거, 교통, 복지, 그리고 서울시민의 미래에 영향을 주는 4차 산업 혁명과 같은 주요 의제에 대한 정책과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전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껏 서울시를 잘 이끌어왔고 역량도 뛰어난 우리당의 훌륭한 정치적 리더라고 생각한다"며 "박원순 시장이 차기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신다면 담대한 도전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박원순, 박영선, 우상호, 민병두, 전현희 등 현재까지 5파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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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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