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비리' 배덕광 의원직 사퇴...부산·울산 두곳 재보선

6월 지방선거에서 재보선 대비 여야 총력전 펼칠 것으로 예상

해운대 엘시티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은 자유한국당 배덕광 의원(부산 해운대구을) 의원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보궐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배 의원은 지난 23일 측근을 통해 정세균 국회의장에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 자유한국당 배덕광 의원. ⓒKBS뉴스 캡쳐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은 배 의원은 오는 2월 1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으나 엘시티 이 회장에게 뇌물을 받은 사실을 일부 시인한 상황이다.

배 의원은 결국 무죄를 선고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흘러가자 의원직을 스스로 내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배 의원의 자진 사퇴로 해운대구을 당협위원장 공개모집 공고를 삭제하고 조직책 선정 방침을 철회했다.

윤종오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가 실시되는 울산 북구와 함께 부산·울산 지역은 2곳에서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뤄지게 되면서 여야가 이를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이 해운대구을에 출마하겠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고 국민의당에서는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당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백진국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