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폭행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이모(30)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쯤 부산 연제구 거성교차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부산지법 방향으로 운행하던 중 신호를 기다리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좌회전 하던 SUV 차량 운전석 앞부분을 들이받았다.
그러나 이 씨는 사고를 내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아무런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사고현장을 보던 40대 남성을 향해 "뭘 보냐"며 얼굴을 2회 폭행하고 20대 남성의 허벅지를 발로 차고 얼굴을 다섯 차례 때렸다.
또한 인근에 정차해 있던 택시 보닛과 지붕 위로 올라가 차량을 망가뜨리고 이를 말리던 40대 택시운전사를 폭행했다.
이번 사건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내장을 다치면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SUV 운전자도 팔과 목 통증으로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사건 현장에서 현햄범으로 체포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경찰에서 이 씨 가족들은 "정신병력 치료 등 지병은 없다"고 진술했으나 이 씨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동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 씨를 해운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조치하고 사고현장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CCTV, 목격자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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