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압승…바른정당 대선후보 확정

"보수 혁명 깃발을 들어올리자"

유승민 의원이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유 의원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선후보 당내 경선에서 63%(3만6593표)의 득표율로 37%(2만1620표)에 그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눌렀다.

당원과 대의원 유효투표 총수 30%, 국민정책평가단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 결과다.

유 의원은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뜨거운 기운을 받아 5월 9일 감동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또한 "보수 혁명, 정치 혁명의 깃발을 다시 들어올리자"고 했다.

그는 "보수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흔적도 없이 사라질 궤멸될 위기에 처했다. 헌법을 위배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보수 전체에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직 대통령과 일부 세력 때문에 보수 전체가 매도당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나라를 만들어 온 보수가 당당하게 고개를 들어야 한다"며 "이 나라의 보수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겠다. 보수 재건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모아 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경제 정의가 살아 있고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겠다"며 "재벌 대기업들에게 자유를 주되 공정한 경쟁의 레드라인을 설정해서 이 선을 넘는 재벌들은 엄격히 다루겠다"고 했다.

또한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국가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외교를 펼치겠다"며 "사드는 최단 시간 내에 배치를 완료하고 중국의 경제보복을 외교로 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안보와 경제 위기를 극복할 비전과 정책, 능력이 없으니 문 후보가 외치는 것은 오로지 적폐청산, 정권교체 뿐"이라며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은 5년간 끝없는 안보위기와 경제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나라의 운명이 어디로 갈지 알 수가 없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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