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박차순 할머니 별세…생존자 39명 남아

향년 94세로, 중국 후베이성 자택에서 운명…한일위안부합의 이후 여덟 번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가 18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샤오간(孝感)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4세.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박 할머니는 재작년부터 척추협착증·결장염·뇌경색을 앓다가 최근 증세가 악화해 이날 오전 7시30분께(현지시간) 운명했다.

1923년 전북에서 태어난 박 할머니는 1942년께 중국 내 일본군 점령지역에 끌려가 해방 전까지 난징(南京)·한커우(漢口)·우창(武昌) 등지의 일본군 위안소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다.

고인은 해방 이후 위안소에서 도망쳤지만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서 양녀를 키우며 생활했다고 여가부는 전했다.

여가부는 현지에 있는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고 장례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할머니가 돌아가심에 따라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9명 중 생존자는 39명으로 줄었다. 재작년 12월28일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 이후 별세한 피해자는 박 할머니가 여덟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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