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지난 23일 진행돼 26일 발행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12.28 위안부 합의를 "역대 어느 정부의 협상보다 가장 진전된 결과"라고 추켜세웠다.
강 장관은 "합의 내용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지기도 전에 소녀상 이전 문제가 나왔다"며 "합의의 의미는 퇴색하고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소녀상에 대한 일본 정부의 우려를 인지하고 노력하겠다'는 표명 때문에 '일본 정부가 사과와 반성을 하고 통절하게 뉘우친다'는 내용이 가려져 아쉽다"고 하기도 했다.
강 장관은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 엔의 사용 내역에 대해 "합의일 기준 생존자 46명 가운데 36명과 면담했고, 이 중 34명이 재단 사업 참여를 희망했다"며 "이 분들에게 1억 원씩 현금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한 피해자는 소재와 유족 관계를 조사해 2000만 원씩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일 정부 간 합의 이후 지지부진한 '위안부 백서'는 '연구보고서' 형태로 우선 펴내고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앞으로는 문전박대를 당하더라도 의견을 듣겠다"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설득' 작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피해 할머니들이 반대한다고 하니까 국민들도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하지만 실제로 피해 할머니들을 만나 보면 정부가 쉽지 않은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걸 이해하고 계신다. 이달 초 별세한 박숙이 할머니도 '일본이 사과를 했고 내 한을 풀었다'고 여러 차례 말씀하셨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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