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유일호 "전철연, 죽음 갖고 장사 해먹을 사람들"

권영준 교수는 "쓰레기들이 쓰레기보다 못한 짓"…MB정부 비판

한나라당 쇄신특위가 주최한 사회 분야 정책 관련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유일호 의원이 "전철연은 사기꾼 집단"으로 매도하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

유 의원은 "그 사람들은 죽음을 갖고도 장사 해먹을 사람들"이라고 하는 등 '용산 참사'와 관련해 막말을 쏟아냈다.

정태근 의원, 김선동 의원이 "토론회의 진의가 잘못 전달 될 수 있다"고 유 의원의 발언을 제지했고, 원희룡 위원장도 "쇄신위의 입장은 아니다"고 뒤늦게 수습했다.

이에 유 의원이 "사기꾼이라고 한 부분 등은 속기록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 "전철연은 사기꾼"이라는 막말이 쏟아진 쇄신위 회의ⓒ뉴시스

'48인 성명'에 참여 '국정 기조 전환'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던 유 의원은 "당정 소통의 문제 지적은 인정한다"면서도 "(야당 등) 길거리에서 비판하는 세력들은 과연 깨끗한 세력들이냐"고 말했다.

지난해 촛불 정국과 관련해서도 그는 "당시 (촛불 집회에서) 나온 얘기들을 다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허위보도에 의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권영준 "쓰레기 같은 사람들이 임명돼 쓰레기보다 못한 짓을 하는 것이 문제"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경희대학교 국제경영학과 권영준 교수의 언사도 거침없었다. 개혁적 성향의 경제학자인 권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은 회의 석상에서 95%를 혼자 얘기한다. 듣지를 않는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죄로 물든 신념은 범죄 자체보다 나쁘다"며 "4년 중임제거나 내각제였다면 MB정권은 이미 지난해에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또 이명박 정부의 인사와 관련해 "MB정부는 비즈니스 프렌들리도 아니고 그 어떤 프렌들리도 아닌 '캠프 프렌들리'"라며 "(캠프 중심의) 쓰레기 같은 사람들이 임명된 뒤 쓰레기보다 못한 짓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경제적 문제보다 '스타일'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정태근 의원은 "팩트를 이야기하라"고 권 교수를 제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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