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시국 비판 노래 '길가에 버려지다' 무료 배포

전인권, 이효리 등도 참여…11일부터 '다음'에서 다운로드

가수 이승환 씨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혼란한 시국에 상처받은 국민을 위로하는 신곡 '길가에 버려지다' 음원을 공개했다. 이 곡은 11일 포털 사이트 다음을 통해 무료 배포된다.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2차 저작물 제작·배포도 가능하다.

이 곡은 이승환, 전인권, 이효리가 함께 불러 일찌감치 관심을 받았다. 이규호가 작사, 작곡했다.

배포에 앞서 지난 9일 이승환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무료 배포라고 해서 대충 만들지 않았다"며 "뮤지션들과 녹음 스튜디오는 전부 무보수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오는 12일 촛불 집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곡을 만든 이규호도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곡의 가사를 공개했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길가에 버려지다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 어디는 날아갈 수 있기를 / 내 꿈에 날개가 돋아서 / 진실의 끝에 꽃이 필 수 있길 /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려 하고 / 고장 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하네 / No Way / No Way / and No Way / 난 길을 잃고 / 다시 길을 찾고 / 없는 길을 뚫다 / 길가에 버려지다 /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 무너지는 이 땅을 지탱할 수 있길 / 내 의지에 날개가 돋아서 / 정의의 비상구라도 찾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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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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