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백남기 농민 유족 측이 시신을 5·18 구묘역에 안장하고 싶다는 요청이 접수돼 긴급 '5·18 구묘지 안장 테스크포스(T/F)' 대표자 회의를 소집했다.
광주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단체, 시민단체 등 9개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테스크포스는 백남기 농민 유족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안장을 허가하기로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향후 장례일정이 확정되면 백남기 농민은 옛 5·18 열사들이 묻혔고, 현재는 민족민주열사 묘지 등이 있는 5·18 구묘역에 안장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백남기 농민의 가족들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의식불명이던 올해 초 광주시에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결정되는 심사를 통해 백남기 농민이 5·18 유공자로 결정되면, 향후 국립 5·18민주묘지로 이장도 추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경찰이 부검 영장을 재신청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이날 오후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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