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연설문 유출? 법 위반 아니라는 분석 많아"

'문서 유출', 조응천 사건 땐 수사 의뢰하더니 지금은 "…"

'최순실 국정 농단' 관련 새누리당 내에서는 대통령 탈당, 참모진 총사퇴 등의 요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2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서 대통령 탈당 목소리도 있고, 개각 요구도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말했다. '대통령 사과 이후 후속 조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정 대변인은 "드릴 말씀 없다"고 했다.

청와대에서 생산된 문서 초안이 최순실 씨에게 넘어간 경위와 관련해 '대통령기록물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정 대변인은 "언론 보도 분석을 보니, (법 위반이) 아닌 쪽으로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른바 '조응천 사건' 때처럼 청와대가 관련자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 정 대변인은 "유출 부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도 있고 하니까 (지켜보자)"고 답했다.

정 대변인은 "의혹들이 쏟아져서 그런데, 하나하나에 대해서 다 말씀 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사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