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선친 고향 구미行…'새마을 도시락' 점심

지지율 하락 만회 위해 연일 '박정희·새마을 마케팅'?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경상북도 구미시의 국가 산업 단지와 새마을 중앙시장 등을 방문했다. 구미는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박 대통령에게는 핵심 정치 기반 지역이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 등 비선 의혹으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지지층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전날 2016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하는 등 최근 '박정희 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경북 산학융합지구 및 스마트 공장을 방문한 후 도레이첨단소재 구미 4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려면 앞을 향해 달려 나가야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를 둘러싼 여건이 좋지 않을수록, 새로운 비전과 창의적인 발상, 그리고 도전 정신으로 앞을 향해 과감하게 달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 조성되는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첨단소재, IT융합기기를 비롯한 신산업을 유치하고, 구미가 글로벌 강소기업의 요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도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구미시 새마을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상가를 방문, 온누리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입했고 전통시장 육성에 대한 정책적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상인회장 및 지역 주민들과 '새마을 도시락'으로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새마을 도시락'은 이른바 '시장 골목형 뷔페'다.

이날 공교롭게도 박 대통령이 방문한 구미 4공장 인근인 구미 3공단의 스타케미컬 공장에서는 공장 해체 작업 중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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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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