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 옛 마리중학교(폐교) 부지에 장애 학생을 위한 맞춤형 특수학교가 설립된다.
경남도교육청은 경남 북부권역인 거창·함양·합천 3개 군 장애 아동 교육시설인 특수학교 가칭 '거창제일학교'가 최근 교육부 중앙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 2019년 3월 개교한다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현재 창원지역 3곳을 비롯해 진주·통영·김해·양산·의령·거제에 각각 1곳 등 모두 9곳의 특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거창·함양·합천 등 도내 북부권역에는 특수학교가 없어 중증 장애 학생들이 일반학교 내의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고 있어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도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거창·함양·합천 지역에서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다닌 장애 학생들은 300명 안팎을 유지했다.
올해는 286명(거창 125명, 함양 75명, 합천 86명)의 장애 학생들이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중 29.4퍼센트에 해당하는 84명은 중증 장애인이어서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도교육청이 지난 5월 해당 지역에서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사 68명 중 94.1퍼센트(64명), 학부모 288명 중 86.5퍼센트(249명)가 특수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답해 설립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다니는 중증 장애 학생들을 특수학교로 재배치하면 통합 교육에 효율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가칭 '거창제일학교'는 유·초·중·고교 총 18학급으로, 건축비와 시설비, 교재·교구비 등 총 180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남교육청의 오랜 숙원사업인 거창지역 특수학교 설립이 확정돼 장애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특수교육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중심의 훌륭한 교육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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