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내 유력한 대선 주자로 떠올라 온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내년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지난 13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2017년에 뽑히는 대통령에게는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우는 개혁 정신, 고통받는 국민에게 국가는 과연 무엇인가에 관한 성찰, 대한민국이란 공동체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관한 공감과 열정 등의 덕목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내가 과연 그런 준비가 돼 있느냐라는 고민이 많지만 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최소한 연말까지 도전을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결심하는 것이고, 아니면 못하는 것이다"라고도 했다.
대선 경선 출마 여부 결정 시한을 연내로 잡고 있다는 얘기다.
유 의원은 이 인터뷰에서도 '보수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학자 시절이든 정치인 시절이든 시장 지상주의에 빠졌던 적은 없었다"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그대로 두고 돈만 풀어 경기를 부양시키는 정책이나 왜곡된 시장 경제를 그대로 둔 채 경제 성장 해법을 찾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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