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원 靑 수석 "<경향> 기사 사실 무근"

제자 인건비 유용 의혹…<경향> "측근 대학원생 계좌로 이체"

현대원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의 '제자 인건비 유용'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인 현 수석이 30일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현 수석은 이날 '일부 언론 보도 관련 입장' 보도자료를 내고 "연구원들의 인건비를 착복했다는 기사 내용에 대해서는 직접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며 "기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가 정부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의 금전적 이익을 취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매우 다르다"고 반박했다.

현 수석은 "오히려 우리 대학원들의 학비 해결과 생활비를 위해 개인 컨설팅 프로젝트의 재원을 더 투입한 것이 사실이다. 이 부분에 대해 저는 늘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이날 현 수석 주도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원생의 개인 계좌에 들어온 인건비가, 현 수석의 '측근' 대학원생의 개인 계좌로 이체된 사실을 근거로 현 수석 측이 대학원생 인건비를 돌려받아 사용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당시 사정을 아는 서강대 인사들은 29일 연구보조원들이 되돌려준 인건비를 현 수석과 일부 측근 인사가 사용했다고 증언했다"며 "당시 연구에 참여했던 대학원생들은 '현 수석이 박사과정생의 현금카드를 이용해 직접 현금을 인출하거나 현금을 인출해 오도록 지시하는 방식으로 인건비를 가져가 사용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현 수석은 계좌 흐름에 대해 "(인건비) 부족분을 메워주고 인센티브를 나눠주는 부분에서는 자율적으로 조정이 늘 있었다는 사실 정도는 저도 알고 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어떻게 조정되고 진행되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즉 계좌 흐름 관련 부분은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공헌도에 따라 인건비 배분 차원에서 행한 일로 추정되지만, 본인은 그 과정에서 전혀 간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해당 인건비를 사용했다는 것도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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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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