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4일 노동법, 서비스법 등 대통령 관심 법안 등과 관련해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서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3당의 당 대표,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6자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더민주가 국민의당에 '통합'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비교섭단체인 국민의당을 '교섭단체급'으로 올려주겠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 유리한 '3당 체제' 붕괴를 막으려는 속셈으로 읽힌다.
원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 절박하게 원하는 것은 정치권이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이제는 서비스법과 노동 4법 처리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민생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더민주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그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안보에 여야가 따로 없듯이 민생에도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야당이 선거연대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민생 포스트의 정신으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라는 민생 문제 해결을 하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화답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더민주는 국민의당이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안철수 대표를 고립화시키고 와해시키기 위해서 정치 도의에 맞지 않는 야권 연대 제안을 던졌다"며 "헤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정당이 정치적 명분도 없이 또다시 합치자는 것은 (국민을) 헷갈리게 할 뿐만 아니라 명분상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더민주는) 국민의당 붕괴 작전을 중단하고 정치적 목표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심판받기를 바란다"며 "야권 연대라는 야합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노동법을 비롯한 민생 경제 법안처리에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국가 안보를 위해서 필요한 사이버테러 방지법이 야당의 반대로 역시 국회의 문턱 넘지 못하고 있다. 19대 국회, 특히 2월 임시국회가 며칠 남지 않았다. 3월 10일까지 회기인 이번 임시국회에서 사이버테러 방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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