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도 청와대와 총선 결과와 관련해 즉각 반응을 보인 적은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반응이나 청와대 공식 입장은 최소한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 하게 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기쁨을 굳이 감추지는 않았다.
그는 "(한나라당이) 168석을 넘어 국회 모든 상임위원장까지 장악하는 상황이 되면 국정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큰 틀에서 산업화·민주화를 거친 지난 10년 간의 시행착오를 종합해서 뒤돌아봐야 한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잃어버린 '우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한 번 추스를 때"라고도 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에서 탄핵 역풍을 연상케 하는 압승이 나왔다는 것은 지난 대선 결과의 연장으로 봐야 한다"며 "(정치지형에) 상당히 중대한 변화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전날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씨가 탑승한 우주선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을 언급하면서 "우주선이 대기권을 벗어날 때 상당한 추진력이 필요한데, 국가 전체적으로 '2차 추진'을 할 수 있는 출발점을 만들어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일부 참모들에게 "만약 결과가 좋게 나오더라고 자만하거나 오만해선 안 된다"면서 "무거운 심정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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