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가 해고자 복직에 잠정 합의했다. 쌍용차 노사는 대화가 끊긴 지 5년 5개월 만인 올해 1월부터 해고자 복직, 손배·가압류 문제 관련, 교섭을 시작해왔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 김득중 쌍용차지부장, 기업노조인 쌍용차노조 홍봉석 위원장은 지난 11일 해고자 복직, 쌍용차지부를 상대로 제기된 손배·가압류 철회 등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을 보면 정규직 해고자 복직 관련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복직에 노력하기로 했다. 신규채용 시 비율 3(해고노동자): 3(희망퇴직자): 4(신규채용-해고자나 희망퇴직자 중 정년 가까운 사람들 자녀가 우선)으로 뽑기로 했다. 현재 복직을 희망하는 해고자는 150명이다.
회사는 쌍용자동차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47억여 원 규모의 손배‧가압류는 철회하고 해고자 복직 시까지 생계지원을 위한 희망기금(15억 원)을 조성키로 했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 관련, 해고된 사내하청 노동자 6명을 내년 1월 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12일 총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의결 안건으로 올렸고 조합원 111명이 참석해 찬성 58명, 반대 53명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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