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션으로 꾸민 대형 재즈 무대 선다

12월 17~18일, '대한민국 재즈 페스티벌' 개최

국내 재즈 뮤지션으로 이뤄진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류복성 재즈컴퍼니는 오는 12월 17일과 18일 저녁 7시 30분부터 한국국제예술원에서 '2015 대한민국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틀간 열릴 이번 페스티벌에는 각 날마다 세 팀의 국내 재즈 팀이 무대에 오른다.

17일에는 한웅원 밴드, 정중화 퀸텟, 임달균 밴드가, 18일에는 송준서 그룹과 류복성 재즈 올스타, JHG(Just Hip & Groove)가 무대에 선다.

한웅원 밴드는 드럼 연주자 한웅원이 재즈 밴드 프렐류드의 피아니스트 고희안, 베이스연주자 서영도와 함께 만든 프로젝트 팀이다.

정중화 퀸텟은 지난해 작고한 색소포니스트 고 정성조 선생의 아들 정중화가 이끄는 팀이다. 정중화는 트롬본과 더블베이스 연주자다. 피아니스트 임미정이 합류했다.

실험적 재즈 연주를 들려주는 임달균 밴드는 색소폰 연주자 임달균이 리드하는 팀이다.

송준서 그룹은 피아니스트 송준서가 결성한 혼성 사중주 그룹으로, 실험적인 크로스오버 사운드를 들려준다.

류복성 재즈 올스타는 봉고/퍼커션 뮤지션 류복성을 중심으로 뭉친 8중주 스몰 빅밴드다. 3대의 퍼커션, 2대의 관악파트, 그리고 드럼-피아노-베이스로 구성됐다.

JHG는 펑키하고 그루브감 있는 솔 사운드를 추구하는 12인조 대형 팀이다.

이틀간 무대의 사회는 황덕호와 남무성이 맡는다. 황덕호는 <그 남자의 재즈 일기>(현암사 펴냄), <당신의 첫 번째 재즈 음반 12장>(포노 펴냄) 등의 관련 서적 다수를 쓴 KBS FM 라디오 <재즈수첩>의 진행자이며 음악 평론가다.

남무성은 한국 최초의 재즈 월간지 <몽크뭉크(MMJAZZ)>, <두밥>의 편집장을 지냈고, 만화 <재즈 잇 업>(고려원북스 펴냄) 시리즈와 <페인트 잇 록>(북폴리오 펴냄) 시리즈의 저자로 잘 알려졌다. '해설이 있는 재즈 콘서트'로 전국적을 도는 재즈 강연을 열기도 했으며, 재즈 밴드 젠틀레인을 비롯해 이정식, 이은하, 서영은 등의 앨범을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의 감독, 제작, 음악 프로듀서도 맡았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1992년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재즈 페스티벌'의 맥을 23년 만에 잇는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철저히 비주류 대접을 받았으나, 이미 20세기 초부터 시작한 한국 재즈의 역사와 대중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의를 지닌 페스티벌이다.

류복성 재즈컴퍼니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나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 흥행을 거두고 있지만, 그만큼 재즈 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국내 뮤지션으로 꾸미는 대한민국 재즈 페스티벌을 통해 우리 재즈의 수준을 재조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레시안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대희

독자 여러분의 제보는 소중합니다. eday@pressian.com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