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나흘 만에 농성 해제…국회 복귀

8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 잠정 합의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국회 농성을 해제하고 오는 9일부터 국회 일정에 복귀하기로 했다. 지난 2일 밤부터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 강행'에 반발해 밤샘 농성에 접어든 지 나흘 만이다.

새정치연합은 이종걸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은 오로지 민생 우선을 위해 9일부터 모든 국회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저녁)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문화제에 참석하면서 국회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정부·여당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포기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주말인 오는 8일께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를 만나 의사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서로 만나 원내대표 회동 날짜에 잠정 합의하고, 예산안 및 법안 처리, 선거구 획정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윤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