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 자리에 함께 배석한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이 '야당 출신 대북 특사'를 염두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북 특사로 야당 정치인이 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면서도 "아주 일반적인 이야기"라고 확대 해석을 일축했다.
이날 오찬 회동은 올 들어 두 번째고, 지난 1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16일 재보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 대표는 사흘 전인 13일, 이 대통령에게 면담 신청을 했지만 청와대 측에서 '선거와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한 바 있다.
결국 한 주 미뤄진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재보선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박 대표는 "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이번 선거 조용히 치르겠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이 대통령은 28조 9000억원 규모로 정부가 잠정 확정한 추경안과 관련해 "(4월 국회에서) 원만하고 조속한 처리를 위해 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서 야당과 적극 대화하고 협력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녹색성장에 대해 우리가 정부적 차원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세계 각국 나라들이 인정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도 R&D에 5조원 가까운 예산을 (녹색 성장 관련해) 책정했다"며 "국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도 화제였다. 이 대통령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악착스럽게 했다"며 "우리도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악착스럽게 하자"고 말한 후 "어렵다, 어렵다 하는 것보다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오찬 후 20분간 비공개 단독 회동을 가졌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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