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유은혜 대변인이 밝혔다.
조은 교수는 한국여성학회 회장,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이사장, 불교 여성개발원 이사 등을 역임한 여성학자로서, 2012년 민주통합당 시절에는 공천심사위원을 지낸 바 있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달 조은 교수를 평가위원장으로 내정했지만, 비주류 측은 조은 교수가 2012년 총선 당시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친노 인사'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었다.
비주류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조은 교수에 대한 대안으로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을 물망에 올렸지만, 이 전 위원장이 고사하면서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었다. 재야 원로인 김상근 목사 또한 자리를 고사했다.
위원장으로 임명된 조 교수는 현역 의원들을 평가해 하위 20%를 내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는 하위 20% 물갈이 기준으로 지지도 여론조사 35%, 의정 활동·공약 이행 평가 35%, 다면평가 10%, 선거 기여도 평가 10%, 지역구 활동 평가 10%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앞서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는 지난 11일 이러한 내용의 선출직공직자 평가위원회 시행 세칙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하지 않으면 "해산할 수 없다"며 "선출직공직자 평가위원회의 구성과 인재영입위원회의 조속한 정상화와 활동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