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인가"라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질문을 받고 "예. 뭐 상황을 봐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우리나라 경제는 어떻게 하고 출마하느냐"고 묻자, 최 부총리는 "경제는 저 말고도 또 잘 하실 분들이 많이 있지 않느냐"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야당 의원들께서는 제가 물러나야 우리나라 경제가 잘된다고들 하시지 않느냐"고 덧붙여 본회의장에 폭소가 터졌다.
김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출마를 윤허했느냐"고 묻자, 최 부총리는 "대통령께서는 전혀 말씀을 안 했다"며 "저는 내각에 있는 한 경제를 극복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논란이 된 ‘은행 4시 발언’에 대한 입장도 다시 밝혔다. 김 의원이 "정말 은행이 4시에 문 닫고, 강성 노조가 있기 때문에 금융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최 부총리는 "그것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다른 직위에 있는 사람들은 6시까지 일하는데, 은행이 4시에 문 닫으니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 금융이 더 수요자 지향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사례"라며 "또 힘의 균형이 맞아야 (금융이) 발전하는데, 힘의 균형이 노(조) 쪽으로 좀 치우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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