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 장관은 "북한의 공격 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 불가침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도발이며, 그 호전성을 드러낸 비열한 범죄 행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오히려 자신들의 도발을 부인하고 적반하장식의 태도로 최후통첩을 운운하며 군사적 긴장의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뢰도발에 따른 우리의 응당한 조치다. 만약 이를 구실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온다면 우리 군은 이미 경고한 대로 가차 없이 단호하게 응징하여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군의 우월한 능력과 대비태세를 신뢰해 주시고 일부에서 유포되고 있는 유언비어에 흔들림 없이 생업에 종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우리 군은 적시적으로 접적지역 주민대피 및 지원 등을 포함해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앞으로 전개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에서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는 전화통지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사는 통지문을 통해 북한에 장성급 대화를 위한 대령급 실무회담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는 통지문에서 북한에 "비무장지대에서 포격을 하는 것은 정전협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상황이므로 위기 상황을 더는 고조시키지 말고 자제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 통지문에 대해 아직 답신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북한이 유엔사의 제안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유엔사 측은 북한의 목함 지뢰 폭파와 관련, 대화를 제의하는 전화통지문을 발송했지만 북한은 지난 13일 이를 거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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