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팀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서면 조사를 받은 리스트 속 정치인 중 1명을 내일 오후에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홍문종 의원이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의 서면 조사를 받은 리스트 속 정치인은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등 6명이다.
리스트 속 정치인 8명 중 검찰에 직접 소환되는 인물은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이어 홍 의원이 세 번째다.
앞서 특별수사팀은 이미 기소 방침이 세워진 홍 지사와 이 전 총리를 제외한 6명을 상대로 성 전 회장과의 금품거래 의혹에 관해 서면 조사를 벌였다.
홍 의원의 경우, 서면 조사만으로는 의혹을 규명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직접 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은 지난 4월 사망 전 언론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 때 홍문종 의원 같은 경우가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제가 한 2억 원 정도 현금으로 줘서 조직을 관리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별수사팀은 홍 의원을 상대로 과거 성 전 회장과 여러 차례 만났던 것은 어떤 목적에서인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이 아닌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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