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에 비하면 문창극도 조족지혈"

[뉴스클립]경실련 "국정공백 발생해도 즉각 사퇴하라"

언론계 전체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의 '언론 협박' 발언 사건으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에서도 이완구 후보의 '총리 불가론'이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경실련은 11일 성명을 내고 "자격 미달 이완구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라"라고 했다.

내용 수위도 높다. 성명은 "지난해 전관예우를 통해 1년간 11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법피아’ 논란을 일으켰던 안대희 전 대법관이나, ‘민족비하’와 극단적 친일사관으로 낙마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은 이완구 후보자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이라고 표현해, 청문회도 못가보고 낙마한 총리 후보자들보다도 이 후보의 '죄질'에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성명은 특히 "이 후보자가 지난 1월 27일 4개 신문사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나온 '언론 외압 발언'은 비뚤어진 언론관을 넘어 매우 위험한 수준임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질타했다.

성명은 "시대착오적 언론 인식과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 등 사회 윤리와 도덕성을 훼손한 의혹으로 청문회부터 낙제점을 받은 이 후보자가 총리가 된다면 국민의 신뢰는 요원하고, 내각을 이끌어야 할 총리의 권위도 땅에 떨어질 것이 자명하다"면서 "국정공백이 발생하더라도 국민들에게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준 이 후보자의 총리 임명은 있을 수 없다. 이완구 후보자 스스로 즉각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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