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총재에 김성주…'낙하산' 논란 불가피

새누리당 선대위원장 시절 "민주당은 공산당 같다"

대한적십자사가 24일 오전 중앙위원회를 열고 28명 만장일치로 새 총재에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을 내정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준을 거치면 김 회장은 내달 초 3년 임기의 총재로 취임하게 된다.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호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 회장의 전력으로 '낙하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올해 58세로, 취임하면 역대 최연소 총재가 된다. 대통령을 명예총재, 국무총재를 명예부총재로 하는 대한적십자사의 총재는 총리급 정도를 지낸 원로들이 주로 맡아왔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사업을 하는 대한적십자사의 업무도 김 회장의 강경한 성향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새누리당 선대위원장 시절 한 라디오 방송에서 당시 민주당을 "완전히 옛날 공산당 같다"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또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반도엔 여전히 전쟁 위험이 남아있는데 종북세력이 강화되고 있다. 북한 내부 붕괴와 내부 반란으로 인한 경제파탄 위험성도 예감된다"고 했다.

김 회장은 1979년 연세대학교 졸업 후 미국 앰허스트대와 하버드대 대학원, 영국 런던정경대 대학원에서 사회학과 국제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하고 2005년 성주그룹 회장, 2007년 MCM 홀딩스 회장 등을 맡아 기업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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