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중공업 화재…협력업체 직원 2명 사망

[뉴스클립] 큰 폭발음과 연기 치솟아

21일 오후 4시 4분께 울산시 동구 일산동 현대중공업 선박건조장 내 LPG선 건조현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와 함께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3명 가운데 이모(37) 씨가 결국 숨졌고, 화재 진압 후 현장 수습 중 김모(39) 씨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조선소 주변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솟았다. 소방당국은 건조 중인 8만4000t급 LPG운반선 내부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잇따르는 산업재해는 대부분 협력업체 직원과 비정규직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위험이 약자에게 떠넘겨지는 구조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셈입니다. 과거 <프레시안> 기자가 조선소에 직접 취업해서 이런 현실을 고발하는 기획 기사를 썼습니다. 힘 있는 사람들은 적은 위험으로 큰 수익을 얻고, 힘 없는 사람들은 온갖 위험을 떠안지만 가난의 굴레에 더 깊이 예속되는 현실. 조선소는 이런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장입니다. 조선소가 한국사회의 축소판이라고 본 것은 그래서였습니다. <편집자>

○ 위험의 양극화, 산재는 왜 비정규직에 몰리나
☞ 연재를 시작하며:<프레시안> 기자는 왜 조선소 하청으로 취업했나

- 기자가 체험한 조선소 하청 노동
<1> 취업 면접 때 묻는 건 딱 하나, "버틸 수 있겠나?"
<2> "목숨 갉아먹는 유리 먼지, 여기가 지옥이다"
<3> 점심시간 1분만 어겨도 욕설에 삿대질, 경고까지
<4> "6미터 추락 반신불수, 책임자는 알 수 없어"

- 조선소, 한국사회의 축소판
<1> 발 헛디뎌 죽은 다음날, 회사가 한 말은?
<2> 노동자도 아닌, 사장도 아닌, 넌 누구냐?
<3> 저녁 먹자던 아버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더니…
<4> "5년동안 몰랐는데 내가 바로 불법파견이더라"

- 위험의 양극화, 대책은? 
<1> 폐암 진단, 길고 긴 소송, 얻어낸 건 장례비

<2> "냉동고에서 질식사한 노동자, 그러나 회사는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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