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박 후보가 아름다운재단 재직 시설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에 대한 규명 요구가 잇따랐다. 홍준표 대표는 "무소속 후보로 확정된 박원순 후보의 경우 인사청문회 대상이라면 이미 낙마했을 것"이라고 포문을 연 뒤, "(기업으로부터 받은) 수백억 원의 기부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앞으로 검증돼야 하며, 모금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도 충분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우여 원내대표 역시 "정치인은 재벌 비호세력이 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키 위해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면서 "재벌에 대한 비판으로 영향력을 갖게 된 박 후보에게 재벌의 자금이 들어갔다면 해명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색깔론'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홍 대표는 "박 후보는 촛불사태를 선동했고, 이념이 불분명한데다가 검증이 불완전한 후보"라며 "서울시정을 검증 안 된 길거리 시민운동세력의 실험장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폄훼했다.
지도부가 총출동한 이런 '박원순 때리기'는 범야권 단일화의 힘을 업은 박 후보의 약진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이날 <한국일보>가 발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47.1%의 지지를 얻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38%)를 9.1%p 차이로 앞섰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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