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미국의 리먼브라더스와 AIG, 그리고 메릴린치에 15일 현재 총 722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먼브러더스는 지난 15일 파산 신청을 했고 AIG는 현재 구제 금융을 요청한 상태며 메릴린치는 BOA에 매각됐다. 모두 부실 금융사로 16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한 3사의 현재 주식 평가액은 모두 합쳐 2430 달러에 불과하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리먼브러더스 주식은 국민연금공단이 세 차례에 걸쳐 각각 53달러, 18달러, 65달러에 사들였지만 15일 현재 주식가격은 20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1970만 달러를 투자했던 리먼브러더스의 현재 평가액은 원금 대비 45.7%인 900만 달러로 드러났다. 또한 4190만 달러를 투자했던 AIG는 원금의 16.2%인 680만 달러, 1050만 달러를 투자한 메릴린치는 원금의 81%인 850만 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럼에도 원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보건복지부 전재희 장관)는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2007년 말 2.4%(5조4000억원)에서 2013년까지 10% 이상의 규모로 확대키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채권 투자는 2007년 말 17.3%(7조9000억원) 비중에서 2013년 말까지 10% 미만을 유지할 계획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위험성이 큰 주식은 확대하고, 보다 안전한 채권투자는 줄이겠다는 계획"이라며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금이라도 시급히 회의를 소집해서 현재 투자하고 있는 해외투자에 대한 조사와 함께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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