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대량해고 창원GM, 하청업체 통해 사원 모집

노조 "일거리 없다며 비정규직 내쫓고 신입사원 모집하는 것은 기만적"

물량 감소를 이유로 비정규직 노동자 수백 명에게 해고를 통보한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신규 하청업체를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26일 한국GM창원공장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신규 하청업체가 사원 모집 공고를 냈다. 해당 공고에는 생산직 감독자와 기능직 사원을 3개월 단기계약직으로 모집한다고 적혀 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물량 감소를 이유로 7개 하청업체에 대해 이달 말로 도급계약을 종료하고, 이들 업체 소속 비정규직 585명을 전원 해고하기로 했다. 또, 지난 23일 2교대 근무를 1교대로 전환하기도 했다. 야간 근무를 없애고, 주간 근무로만 생산 현장을 돌리기로 한 것이다.

노동조합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지회는 "사측은 물량부족 때문에 1교대 전환과 비정규직 585명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며 "일거리가 없다고 비정규직을 쫓아내고, 다시 신규 사원을 모집하는 것은 기만적"이라고 비판했다.

지회는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오는 30일 '해고반대 경남노동자대회', 31일 '해고반대 촛불 문화제' 등을 열어 해고 중단과 고용 보장을 촉구할 계획이다.

▲ 창원지엠 하청업체 사원모집공고. 한국GM창원공장비정규직지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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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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