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반역 신문 동아일보가 여운형·신채호 헐뜯다니"

"친일파 김성수의 동아일보, 자숙하라"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장 함세웅)이 12일 "여운형, 신채호 선생을 헐뜯고 임정 김구 주석을 모욕하는 민족 반역 신문 동아일보는 자숙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들 단체들은 "3.1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나라와 민족의 정통성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내일을 설계하는 국민적 축제 분위기가 경건하게 고조되는 가운데 일부 언론이 임시정부를 모욕하고 독립운동가를 헐뜯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동아일보 등의 보도 태도를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친일 민족반역신문 동아일보는 4월 10일자 칼럼에서 광화문 정부청사와 교보생명 건물에 김구 주석 등 임정요인들의 사진현수막이 게시되었지만 유독 이승만만 없다고 시비하면서 이승만과 협력하지 않은 김구 주석을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또 "선정된 인물 중에서는 안 되는 사람이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면서 여운형 선생과 신채호 선생을 지목했다. 동아일보는 여운형 선생이 '해방정국에서 임정이 들어오기 전에 건국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임정을 말아먹으려 했던 사람'이라고 헐뜯었다. 또한 신채호 선생이 임정 초기에 파벌 싸움을 비판하면서 바로잡으려한 것을 '임정을 파괴하려한 것이었다'고 임정 약화의 책임을 전가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는 동아일보가 김구 임정주석을 모욕하고 여운형 신채호 선생을 헐뜯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친일파 김성수 소유의 동아일보는 독립운동가들을 적대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태생적으로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여운형 선생이 상해에서 일제경찰에게 끌려와 감옥살이를 하고 일제 말기 태평양전쟁 중에 비밀독립운동단체 건국동맹을 만들어 건국을 준비하고 있을 때, 김성수 등 친일매국 세력은 무슨 짓을 했던가. 신채호 선생이 의열단 투쟁을 통해 일제와 생명을 건 무장항쟁을 벌이다 여순감옥에서 이회영 선생과 함께 갇혀 순국의 길을 걷고 있을 때 김성수 등 친일매국 세력은 무슨 짓을 했던가"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해방 직후 여운형 선생이 미군과 소련군이 들어오기 전에 무정부 상태를 질서 있게 유지하도록 건국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김성수 송진우 등 이른바 동아일보 한민당 계열에게 함께 하도록 요청했으나 '임정봉대론'을 내세우면서 거절하지 않았는가. 미군이 김구 주석을 비롯한 임정의 귀국을 늦추고 이승만을 일찍 귀국시키자 미국의 지지가 이승만에게 있는 것으로 간파한 동아일보 한민당 일파는 자신들이 내세웠던 '임정봉대론'이 거짓임을 드러내면서 이승만의 우산 밑으로 옮겨가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김성수 등을 향해 "신문지상을 통해 '천황폐하 만세! 황군의 무운장구를 빕니다'라고 외쳤으며 우리의 아들 딸, 아버지 어머니들이 일본군으로, 정신대로, 징용노동자로 끌려가라고 목이 쉬도록 독려하고 다녔다. 조선인은 모두 일본인이 되어, 천황의 자식이 되어 충성을 다 하자고 협박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동아일보 한민당 친일파 세력은 이승만 세력과 손잡고 1945년 12월 27일 미국 영국 소련이 참가한 모스크바 삼상(三相)회의 결정 사항을 왜곡 보도하여 한국현대사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며 "신탁통치를 하자던 미국은 즉시 독립을 시키자는 쪽으로, 즉시 독립을 시키자던 소련은 신탁통치를 하자는 쪽으로 정반대로 왜곡 보도했던 것이다. 우리 현대사에 회복할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긴 찬탁, 반탁 분열을 만들어 좌우 대립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성명에 참여한 단체는 다음과 같다.

구파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동천남상목의병장기념사업회, 매헌윤봉길월진회,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무후광복군기념사업회, 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 3·1독립유공자유족회, 보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우사김규식박사기념사업회, 우사김규식연구회,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유정조동호선생기념사업회, 조명하의사기념사업회,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 차리석선생기념사업회,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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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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