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이 전두환·윤석열에 대해 "내란이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의힘'이 되기로 작정한 건가"라며 국회 차원의 징계 추진을 예고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김태규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도 전두환도 내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이자 역사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망언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정말 갈 때까지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의 권력을 위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독재자들을 어떻게 비호하고 두둔할 수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원내대표는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으로 있으면 다시 권력을 위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또 옹호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이고 같은 의정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모욕스럽고 수치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진정 '내란의힘'이 되기로 작정했는가. 그것이 아니라면 즉각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한 원내대표는 이어진 당 의원총회에서는 "국민의힘은 이런 상황들을 스스로 직시하고 김 의원을 즉각 제명하고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 원내대표는 "(김 의원 발언은)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와 역사를 모욕하는 행태"라며 "우리 당은 김 의원 징계안 및 제명 촉구 결의안을 오늘 당론으로 다시 채택하고 반드시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장외투쟁 행보를 두고도 "기가 막히고 한심한 상황", "(국민의힘이) 대규모 집회를 왜 하는지 아시는 분이 있는가. 잘 모르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집회 명분으로 내세우는 데 대해선 "지뢰 사고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라며 "내용이 일부 나왔고 그래서 국회에서 북한을 규탄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는 것이 지금 제1야당이 찾아야 할 해법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집회 명분인 조작기소 특검법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고 (국민의힘이) 막 집회를 한다는데, 우리 안 한다고 했다"며 "오늘 안 한다는데 집회를 한다는 것",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본질은 그냥 뭘 해도 발목 잡기다"라며 "뭘 해도 국정 발목을 잡기 위해 명분이 없으니 막 갖다 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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