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표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 "감사 아닌 선거용"

"30년전 폭행, 이유 떠나 반성"…吳측 '토론 기피' 공세엔 "선관위 주관이면 당연 참석"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직접 참석한 '감사의 정원' 준공식을 두고 "졸속 추진"이라며 "선거용"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12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서 '서울 공간 대전환'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감사의 정원 준공식 및 이 사업을 추진한 오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감사의 정원은 200억 원 넘게 시민의 세금이 투자됐고, 그간 원래 취지가 많이 훼손됐다"며 "절차까지도 무시하고 위반했던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선거 전에 졸속으로 추진하고 또 오픈식까지 하겠다고 했다"며 "감사의 정원이 참전국에 대한 감사 의도가 아닌 선거용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일"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자신이 토론회를 기피한다는 오 후보 공세에도 직접 입장을 냈다.

그는 이날 SBS TV <주영진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진행되는, 가령 선거관리위원회 주도 토론회 이런 건 당연히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한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관훈클럽, 신문방송편집인협회 등이 주관하는 토론회에 참석한다며 "(선거가) 22일 남았는데 토론이 네 번이나 있다"고 했다.

또 오 후보에 대해 "불과 한 달 전 당내 경쟁자들이 토론회 열자고 했더니 '토론회만 능사가 아니다. 다른 방법이 많이 있으니까 좀 하시라' 이렇게 하면서 토론을 안 했다"며 "한 달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고 이렇게 주장하는 건 신뢰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하신 말씀을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판결문을 공개해 다시금 화제가 된 31년 전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반성의 뜻을 밝혔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 시작할 때 (폭행 사건이) 공개돼서 이미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그런데 또 재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이유 여하를 떠나 반성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 태평빌딩에서 열린 서울 서북권3구(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공동정책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혁

프레시안 박상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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