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주모자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조기 대선 시 정권교체' 여론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정권연장론'은 반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 결과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이 55.5%,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40.0%로 나타났다.
'정권교체'는 같은 기관의 지난주 조사(조사기간 3.5~7, 1507명 대상) 대비 5.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정권연장' 의견은 4.0%포인트 하락했다.
이번주 조사(17일 발표치)는 윤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이후 시행된 리얼미터의 첫 정례 조사다.
병행 시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4.3%, 국민의힘 39.0%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3.7%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 변동 모두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를 넘었다. 양당 간 격차도 5.3%포인트로 벌어졌다.

차기 대선 관련 조사에서는, 다자 선호도 조사에서(직함 생략) 이재명 46.9%, 김문수 18.1%, 홍준표 6.5%, 한동훈 6.3%, 오세훈 6.2%, 유승민 2.4%, 이낙연 2.2%였고 나머지 주자들은 2% 미만이었다. 이들 모두 2주 전 조사(2월 4주차)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다.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51.7% 대 김문수 30.7%, 이재명 51.8% 대 오세훈 25.6%, 이재명 52.3% 대 홍준표 25.0%, 이재명 51.8% 대 한동훈 18.6%등으로, 민주당 유력 주자인 이재명 당대표가 여당 후보들을 대체로 압도했다. 이 역시 2주 전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시행한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를 통해 ARS 방식으로 시행됐고 응답률은 7.2%(2만858명 통화시도, 1510명 응답완료)였다. 설문지 문항 등 조사 상세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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