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시행한 탄핵 관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은 58%, 반대 의견은 37%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 7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8일 윤 대통령 석방이 이뤄진 후 이 기관이 시행한 첫 조사다.
탄핵 찬반 의견 변동 양상을 보면, 탄핵 찬성론은 이번 조사를 포함해 최근 4주간 60%-59%-60%-58%로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 변동 폭을 보였다.
탄핵 반대는 지난 4주간 34%-35%-35%-37%로 역시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나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탄핵 찬반 여론 양상은 전날 발표된 NBS 조사에서도 거의 비슷했다. NBS 3월 2주차 조사에서 탄핵 찬성론은 55%, 반대론은 39%였는데, 이는 전주 대비 찬성론은 1%포인트 하락, 반대론은 2%포인트 상승한 결과이면서 동시에 4주전 조사(2월 3주차)와 찬반 의견 수치가 완전히 동일한 결과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 석방으로 보수진영의 장외 집회가 더 활기를 띠는 등 결집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 여론 지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돼 차기 대선이 열릴 경우를 상정한 질문에서는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는 의견이 51%,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41% 로 나타났다.
정권교체론은 전주 조사 대비 1%포인트 감소, 정권연장론은 4%포인트 증가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은지 묻는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오세훈 서울시장 4%, 홍준표 대구시장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순으로 높은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36%로 양당 모두 전주 조사와 변동이 없었다.
갤럽이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데이터베이스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시행했고 응답률은 13.4%(총 통화 7484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기사 중간에 인용된 NBS(전국지표조사)는 조사기간 10~12일, 전국 1000명 대상으로 언론사 의뢰 없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사가 공동으로 자체 시행한 정례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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