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석방됐는데, '탄핵 인용' 여론 되레 상승…탄핵 55.6% vs. 기각 43.0%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후 오히려 탄핵 찬성 여론이 더 높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어떻게 결정하길 바라는지에 관한 질문에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55.6%로 나타났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43.0%였다.

이 조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 8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9일 석방된 이후인 10일에 시행됐다.

같은 업체의 앞선 여론조사인 2월 3주차 정기 여론조사(2월 20~21일 실시)와 비교해보면 탄핵 인용 의견은 3.6%포인트 올랐고, 탄핵 기각 의견은 2.1%포인트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탄핵 인용이 82.3%, 탄핵 기각이 16.3%, 보수층에서는 탄핵 인용이 29.4%, 탄핵 기각이 69.6%로 나타났다. 중도 층에서는 탄핵 인용이 65.8%로 탄핵 기각 의견(33.2%) 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8.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였다.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하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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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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