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1개 상임위 단독선출, '좋다' 37% vs '아니다' 49%

형사재판중 대통령 당선되면 재판 계속해야 한다 73% vs 중단해야 21%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야권이 단독으로 국회를 열어 18개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 중 11개를 선출한 데 대해 유권자 절반 가까이가 '좋지 않게 본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이 통신사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야권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좋게 본다' 37%, '좋지 않게 본다' 49%였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잘하고 있다 25%, 잘못하고 있다 69%), 정당지지율 조사 결과(국민의힘 33%, 민주당 32%, 조국혁신당 12%) 등에 비춰보면, 윤 대통령 부정평가층이나 야권 지지층에서도 11개 상임위 단독 구성에 대해서는 일부 이탈이 감지된다.

또 '형사사건으로 기소돼 재판받는 피고인이 대통령이 될 경우 재판 진행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피고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재판을 중단해야 한다' 21%, '피고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재판을 계속해야 한다' 73%로 압도적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에 대한 찬반 여론은 '좋게 본다' 42%, '좋지 않게 본다' 47%로 집계됐다.

정책 현안에 대한 조사에서는, 3주택 이상 종부세 대상자에 적용되는 최고 5% 중과세율을 2.7%의 기본세율로 하향조정하는 덧에 대해 응답자의 35%가 찬성, 55%가 반대해 부정적 의견이 과반이었다. 특히 서울에서도 52%가 반대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4%로 올리는 연금개혁안에 대해 42%가 찬성, 48%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확인을 위해 정부 예산으로 시추를 진행해야 한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찬성이 42%, 반대가 51%였다.

이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데이터에서 무작위 추출한 샘플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4%(총 통화시도 9731명, 응답완료 1008명)이다. 설문지 문항 등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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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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