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5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스가 이 전 대통령 것이 맞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전에 뭐라고 그랬냐면 정세영 회장하고 친하다. 정세영 전 현대자동차 회장이 (다스 설립을) 권유를 한 것이다"라며 "당신도 뭐 좀 하나 해서 챙겨라. 왜 남 좋은 일 시킬 거 뭐 있냐. 그래서 그거(다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정 전 회장의 권유로 다스를 창업했다는 얘기를 직접 말했다는 것이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이 전 대통령 말에 따르면) 심지어는 현대건설에서 공장까지 지어줬다는 거예요. 정세영 회장이 그렇게 하라고 해서. 왕 회장(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묵인하에 자기는 하게 된 거다"라며 "그때는 서울시장 시절이니까 그렇게 설명을 한 거다. 왜 그렇게 설명을 했냐? '내가 이걸 꼼수로 몰래 한 게 아니라 다 인정받고 다 한 거다'라는 점을 공개리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그런데 그 얘기가 지금 자승자박이 될 수가 있는 얘기" 라고 덧붙였다.
다스를 자기 명의로 설립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정 전 의원은 "(당시 현대 사장이었던 이 전 대통령이) 자기 명의로 그렇게 하면 이상하죠, 회사에서"라며 "지금 그걸 자기 아들 명의로 돌리기 위해서 작업들을 하고 있는데, 그 작업을 스톱해야 될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이 전 대통령이 다스가) 내 것이 아니라고 하는 순간 (다스의 대표이사인 친형과 처남댁은) 대박 터진 거다. 그게 8조짜리 회사라는 거 아니냐"며 "(이 전 대통령은) 정말 돈에 대해서는 집착이 강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형(이상은)과 처남이 소유하고 있다"고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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