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뢰 매설에 유엔사 "강력 규탄"

판문점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 지뢰 매설…관광 중단

북한이 판문점에 위치한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 북측 지역에 지뢰를 매설했다는 보도와 관련, 유엔군 사령부가 이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23일 유엔사는 입장 자료를 통해 "우리는 판문점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에서 북한군의 활동 (지뢰 매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북한군의 활동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에 어떠한 장치나 탄약을 설치하는 것은 군사분계선 양쪽의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학생들을 비롯한 방문객의 안전을 위태롭게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 지역에 지뢰를 매설한 이유에 유엔사는 "북한군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추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주 이 지역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군 당국과 유엔사는 북한이 지뢰를 매설한 이후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 대한 관광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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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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