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우 대표는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회장 등을 거친 농업인으로, 2007년 2월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농업인의 모임인 희망세상농업포럼 창립을 주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7년 2월 6일 이 모임의 창립 총회에 참석해 "선거만 잘하면 (10년 후에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가 된다"며 "무슨 뜻인 줄 알죠"라며 간접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5월 박화강 전 이사장이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후, 주요 업무를 추진하지 못한 채 표류하는 상태였다. 특히 박 전 이사장이 추진했던 강화갯벌, 순천만 습지의 국립공원 추가 지정 문제는 힘을 받지 못하고 전면 중단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립공원 업무와 무관한 엄 대표가 새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은 28일 논평을 내 "엄홍우 대표는 올해 총선에서 한나라당 경북 영천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 신청을 했다가 탈락했다"며 "그의 정치 성향을 문제 삼고 싶지는 않지만, 그의 전력이 국립공원 업무와 거의 무관한 사람이라는 것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번 임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단체는 "엄홍우 대표 역시 이명박 정권의 배려로 낙하산을 탄 것에 불과하다"며 "가장 중요한 자연 자원인 국립공원 관리를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농업인의 모임을 주도한 이에게 맡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 적합하지 않은 엄 대표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우리 농업의 미래나 걱정하라"고 덧붙였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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