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3일 오후 11시30분께 경찰에 변호사와 함께 자진출석했으며 지난 1일 발부된 체포영장에 따라 체포절차가 집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아들 박모(19) 군과 박 군의 여자친구 이모(19) 양 등과 함께 8월24일 오전 1∼3시께 서울 창신동 PC방에서 열린우리당 당원명부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선거인단 등록을 한 혐의(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다.
정 씨는 박 군, 이 양과 이들의 친구 장 모(19)군 등 대학생 3명에게 열린우리당 당원명부를 넘겨준 뒤 8월23일 오후 5시부터 8시30분까지 서울 숭인동 PC방에서 98명의 명의를 도용해 선거인단 등록을 실행토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 씨의 신원확인 절차만 거친 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시켰으며 4일 중 정씨의 혐의 사실과 범행 동기 등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 씨가 밤 늦은 시간에 출두해 간단한 신원확인만 한 뒤 입감시켰다"며 "날이 밝는 대로 정 씨가 정동영 후보 측의 지시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 씨가 선거인단 허위 등록을 정동영 후보 측의 지시를 받고 조직적으로 했는지, 정 후보 측의 주장대로 정 씨의 단독 행인지를 가리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특히 정 씨가 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선거대책위 간부를 맡고 있으며 참모 역할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정 씨의 혐의가 정동영 캠프와 관련돼 있다는 점이 드러날 경우 대선 정국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 씨로부터 시간당 5000원의 돈을 받고 명의도용을 한 박 군과 이 양, 장 군 등 대학생 3명은 경찰조사를 받은 뒤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3일 정 씨의 집과 의원 사무실, 창신동 PC방과 경선 선거인단 등록 인터넷 관리업체 P사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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