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한나라당 측의 요구와 수사팀의 자체 판단에 따라 공천헌금 제공자 쪽을 우선 조사하기로 했다"며 "이들을 조사한 뒤 다음 수사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소환된 금품 제공자 중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박성범 의원 측에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장모(64, 여) 씨로, 장 씨는 박 의원의 부인에게 미화 21만 달러(2억 원 가량)가 든 케이크 상자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이밖에 명품 가방과 모피코트, 고급 양주 등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지난달 10일 사망한 성낙합 전 중구청장의 부인이다.
박 의원 측은 장 씨로부터 받은 돈을 모두 돌려줬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장 씨는 '돌려받지 못했다'고 반박하고 있어, 이들 사이의 진실게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에 박 의원 부부를 소환해 직접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한 김덕룡 의원 부인에게 올해 2월부터 수 차례에 걸쳐 4억4000만 원을 제공한 서초구청장 공천희망자 한모 씨 부부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의원 측과 한 씨 사이에서도 이 돈의 반환 여부를 두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5.31 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선거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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